청각장애연구로 책을 낸 비르디 교수. ⓒ 유델닷이디유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청각장애를 가진 자이프릿 비르디씨입니다. 그녀는 캐나다에서 과학, 기술 및 의학분야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미국 동부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르디씨는 델라웨어 대학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문적 연구와 가르치는 일로 미국에 온지는 약 3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녀는 대학의 동의로 문화와 역사, 장애와 기술의 개입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전세계가 힘든 가운데서도 자신의 연구를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비르디씨는 청각장애와 관해 연구한 두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녀가 쓴 책을 살펴보면, 올해 4월에 [장애와 빅토리안: 태도, 개입, 그리고 유산]은 공동 편집자로 이름을 올려 출간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빅토리안 시대의 대중소설에 담겨 있는 장애인물의 묘사에 대한 에세이 모음입니다. 빅토리안 시대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행이 재위한 약 60년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당시의 사회 속에 반영된 장애, 장애인, 그리고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는 내용들을 찾아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지난 8월에 두번째 책을 출간했는데, 제목은 [히어링해피니스 (들음의 행복) : 역사에 나타난 청각장애 치료]입니다. 히어링 해피니스는, 1860년 이후 현재까지의 미국의 청각장애와 관련한 연구를 담은 내용입니다.

두 권의 책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영국과 미국의 청각장애인 관련 문학과 치료역사를 다룬 책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 책들은 학술적인 책이지만, 나 자신이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읽고 싶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비르디씨는 4살 때 수막염으로 인해 청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학업과 연구주제는 청각장애와 관련한 것들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청각장애가 이 사회에서 인식되는 부정적 방식에 대하여 투쟁해 왔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청각장애에 대한 다양한 장애연구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비르디 교수의 책들을 검토한 학자, 작가, 활동가들은 이 책들에 대하여 “미국에서 청각 장애인이 되는 것이 진정으로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감동적인 이야기와 기술 역사의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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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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