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라티프씨가 인터뷰하는 영상 캡처. ⓒ오제트와이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시각장애인 미용크리에이터인 샘 라티프씨입니다.

아랍계 출신인 샘 라티프씨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지난 10년간 한 다국적기업의 미용 제품들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미용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다국적회사는 전 세계에 각종 이미용 제품들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장애인 소비자들 이 회사에서 그동안 만들어 출시한 장애인 친화 미용 제품에는 어두운 안경, 휠체어 사용시 혹은 운동장애를 시험하는 특수 장갑 등이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이러한 제품들을 체험하게 하고 비장애인에게 장애체험의 기회 제공을 통해 회사의 이익확대는 물론 장애인의 미용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라티프씨는 시각장애인으로 이 회사가 생산하는 각종 미용 제품을 어떻게 하면 장애인 친화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라티프씨는 이 회사의 다양성 이니셔티브 책임자로,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문제를 찾아서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라티프씨가 디자인한 제품들 중에는 샤워할 때 사용하는 각종 병에 촉각 알림을 넣도록 설계한 것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병의 겉면 아래 새겨진 몇 가닥의 선을 통해 촉각으로 상품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외 두 개의 서로 다른 캔을 구별하거나, 얼룩진 립스틱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제품의 핫라인에서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라티프씨는 점자 상품명이 없는 대부분의 미용제품들에 이러한 시도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은 작은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것은 점차로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좋은 시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애 인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단지 소비를 촉진하여 수입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기업의 장애인 소비자 대상 활동은 사회에 뿌리 깊게 내린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일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장애인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사업에 반영하는 것은 공정한 사회 실현에 타당한 일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미용 시장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장치가 마련된 각종 용기에 담긴 상품들이 출시 되길 바랍니다.

상품 구별을 위한 촉각장치. ⓒ오제트와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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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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