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로 글씨를 쓰고 있는 사라 힌즐리양. ⓒ씨엔엔닷컴

2019년 초등학생 대상으로 열린 ‘미국국가필적경쟁대회’에서 니콜라스 맥심상을 받은 초등학생, ‘사라 힌즐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국국가필적경쟁대회는 미국에 재학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손으로 직접 쓰는 글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매년 여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에서 두 손이 없는 장애를 가진 학생이 최종 우승했습니다.

이 우승자의 이야기가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에 실리면서 중국에까지 화제가 되었습니다. 중국 출신 미국인 어린이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두 손이 없는 지체 장애인 어린이 사라입니다. 사라는 이 필적대회에서 자신의 두 팔을 사용해서 연필을 잡고 초서 필기체로 글을 썼습니다.

사라는 글을 쓰는 동안 보조기나 보철기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글자의 모양과 각 포인트의 둥근 모양 등에 중점을 두고 글씨를 썼습니다.

사라는 일종의 예술 활동을 하는 기분으로 글을 썼다고 말합니다. 사라는 중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사라는 올해 10살의 지체 장애를 가진 중국 출신 미국계 소녀입니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라는 6살 때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왔습니다.

사라는 두 팔이 손목까지 있으며, 두 손은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라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장애에 관계 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내곤 했다고 사라의 어머니는 전합니다.

사라는 여동생에게 영어를 배웠으며 지금은 같이 수영도 하러 다니곤 합니다. 사라는 평상시, 자신의 주변에 있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하고, 체스 클럽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라의 적극적인 생활 태도가 글을 쓸 때 나타난 예술성과 더해져서 우승하게 한 것 같습니다.

사라는 부상으로 상금 약 60만원을 받았으며,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니콜라스 맥심상을 받은 학생으로 기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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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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