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에릭 럽톤씨와 그의 회사가 만드는 수영장 울타리. ⓒ포브스닷컴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시원한 것을 찾게 됩니다. 시원함을 한꺼번에 날려줄 곳이라면 물가나 수영장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름이면 수영장을 많이 찾게 되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놀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지만, 각종 사고도 많이 일어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사람은 에릭 럽톤씨인데, 수영장과 인연이 깊은 사람입니다. 럽톤씨의 회사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수영장 근처 보호막 울타리를 생산해서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인인 사업가, 에릭 럽톤씨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릭씨는 수영장 보호울타리 전문 회사인 <라이프세이버>의 대표입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수영장 보호막 울타리는 이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상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럽톤씨의 아버지가 1987년 설립했습니다.

미국의 5세 이하의 아동들이 수영장의 안전 관리 미숙으로 익사하거나 장애를 갖게 된다는 것에 착안하여 수영장 보호막 울타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럽톤씨는 아버지에 이어, 2006년 24살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대표가 되었습니다. 회사는 거듭 성장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럽톤씨는 자신의 회사가 판매한 수영장 안전울타리로 인해,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그는 아동들이 수영장에서 익사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직원들과 미팅하고 각종 보고서를 읽고 일과를 진행하는데, 자신의 일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럽톤씨는 이미 16살 때부터 사업가로서 큰 재능을 보였습니다. 당시 친구들과 웹디자인과 인터넷 마켓팅 회사를 차리기도 했고, 온라인 광고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뉴욕타임즈>에 특별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럽톤씨는 장애로 인한 경험은 사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럽톤씨의 깊은 인내심과 문제 해결 능력은 장애와 사업을 같이 하는데서 더 크게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기업계에서 인정하는 사업가로 자리 잡은 럽톤씨는 자신의 사업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사망률을 낮추고 장애 발생을 줄이고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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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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