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소리아 스마트 양말 ⓒhttp://www.sensoriafitness.com

전편에 이어 국외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Textronics사의 심박수 측정 셔츠, Sensatex사와 조지아 공대의 공동 개발 스마트 셔츠, 독일의 Fraunhofer와 Berlin Technical University의 공동 개발 스마트 셔츠 등 국외의 스마트 헬스케어 의류에 관한 연구 개발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의류 브랜드들에서도 앞 다투어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아디다스의 심박 측정 브라이다. 가슴 부분에 전도성 섬유의 심전도 전극을 부착하여 심전도(ECG), 체온, 호흡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국의 Sensoria사는 심박수를 측정하여 전송하는 피트니스 셔츠와 피트니스 브라 뿐만 아니라 조깅을 즐기거나 또는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 양말을 개발하였다.

양말 바닥에 2개의 섬유센서가 부착되어 심박수 측정은 물론, 지면에 닿는 발 부위와 걸음걸이, 속도, 이동 경로 등의 다양한 정보를 측정하고 활동 관련 데이터들을 수집하여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Sensoria사의 피트니스 셔츠, 피트니스 브라, 피트니스 양말은 모두 세탁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Hitoe 스마트셔츠 ⓒ日 도레이사& NTT Docomo

일본에서도 웨어러블 의류 개발을 위한 전도성 섬유신소재를 비롯하여 다양한 스마트 의류가 개발되고 있는데, 도레이사와 NTT Docomo가 협력하여 개발한 Hitoe는 혈압과 심박 수를 측정하고 분석하여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나노섬유 센서를 부착한 것이다

빅토리아시크릿의 심박수측정 스포츠브라 ⓒ美 빅토리아 시크릿

미국의 랄프로렌은 캐나다의 벤처 회사 OmSignal과 합작으로 연구 개발하여 티셔츠 안에 실버 파이버와 센서를 미세하게 부착하여, 심박 수와 호흡수, 호흡 깊이 그리고 움직임에 따른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하는 스마트 셔츠를 제품화 하였다.

미국의 속옷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은 센서를 부착하여 심장 박동 수를 측정할 수 있는 스포츠 브라를 연구 개발하였는데, 세탁기를 사용하여 세탁이 가능한 점이 특징적이다.

샤오미 아이헬스랩의 혈압측정기 ⓒ http://www.mi.com/kr

샤오미가 미국의 아이헬스랩과 합작하여 만든 샤오미 혈압측정기는 샤오미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혈압의 변화, 심장 박동수, 맥박 측정을 통한 종합적인 건강상 태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기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해 가족과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고혈압 환자를 위해 유익한 디바이스이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스마트 의류는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과 LG에서 개발한 스마트 워치에 지나지 않으며, 노인에게는 무겁고 부피가 큰 스마트 워치의 착용은 다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상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의 특성상 발전된 형태의 스마트 의류 개발이 필요하다.

비장애인 이외 장애인과 노령자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개발 동향을 살펴보면, 자폐와 발달장애인, 치매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이와 같은 행동 특성을 고려한 기능들이 탑재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자폐와 발달 장애인 치매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은 실종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GPS 기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서울시와 SKT 그 외 단체와 함께 개발한 웨어러블폰 티 케어(T-care)는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형태의 전용 단말기와 특화 앱으로 구성되어 웨어러블 단말기 착용자가 해당지역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알람을 받을 수 있으며, 장애당사자와 치매노인이 직접 긴급호츨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현재 위치가 전송되기도 한다.

즉, T-care를 착용한 장애인과 치매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실종 위험에 예방할 수 있다.

로스트앤파운드의 WATCHIE ⓒhttp://www.watchie.com

이와 비슷한 위치추적 시스템으로 국외에서는 스위스의 위치 추적⋅무선 반도체 부문의 세계 선두기업인 u-blox사의 CellLocate 하이브리드 GPS/셀룰러 포지셔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스위스 로스트앤파운드사의 손목시계 WATCHIE가 있다.

이것은 GPS가 100% 차단된 지역에서도 환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위치 추적기이다. 구성이 심플하여 가격 또한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현재 145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다.

시계에는 보호자가 “안전 지대”를 설정할 수 있어, 착용자가 지정된 지역을 벗어날 때 경고 메시지가 보호자에게 즉시 보내어진다. 또한 착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GPS 좌표를 즉시 보호자에게 전송해 주기도 한다.

Proximity Button ⓒhttps://www.proximitycare.co.ukProximity Button ⓒhttps://www.proximitycare.co.uk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착용시 장애당사자와 노인에게는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보완한 클립 형태의 위치 추적기가 영국 런던의 산업 디자인 회사 Mettle Studio에서 개발되었다.

Proximity Button이라는 제품은 클립 형태로 셔츠의 칼라 또는 옷의 일부에 끼울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되었으며 보호자에게 20 미터 이상 벗어나면 휴대폰에 위치를 알려준다.

치매 환자를 위한 위치 추적기의 형태가 점점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풋로커 ⓒhttp://footlogger.com

이밖에도 치매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신발 깔창도 있는데, 국내 벤처기업인 3L-Labs사의 풋로거(Footlogger)는 신발 깔창으로 깔창에 가해지는 사용자의 몸무게 분포를 감지하여 걸음걸이의 변화 분석을 통해 치매 여부를 에측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즉, 착용자의 족적 또는 보행패턴을 수집하여 데이터 분석을 통해 걸음 수, 이동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의 활동량을 파악하고, 바른 자세로 걷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한발 서기, 쪼그러 뛰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세부 동작을 구분할 수 있고, 지친 상태를 확인하여 관절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휴식을 취하도록 조언을 해준다.

이것은 신발 깔창에 3축 가속도 센서와 압력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좌우 깔창 및 바닥 전체에 가해지는 사용자의 몸무게를 감지하여 걸음걸이 변화 분석을 통해 치매 여부를 예측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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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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