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각장애인들의 점자교육을 위한 독학용 점자교재 `점자친구`

비시각장애인들의 점자교육을 위한 독학용 점자교재가 최근 묵자로 출간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독학으로 점자를 공부하거나 점자교육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점자를 공부하고자 하는 비시각장애인들이 전문적인 교재의 부족으로 점자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착안,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점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점자학습 교재 ‘점자친구’를 최근 출간했다.

묵자 110페이지 분량의 점자친구에는 한글점자의 창안부터 한글점자의 기초, 점자의 응용과 점자산책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점자용구 사진, 시각장애인 안내법, 점자일람표 등이 함께 수록돼 있다.

특히 점자의 응용과 점자산책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문장들과 단어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재활교육팀 임경억 팀장은 “비장애인들의 점자교육을 위해 한글점자교육 실무자들이 함께 교재를 개발한 것은 아마도 처음”일 거라며 “이번에 발행된 점자친구는 자원봉사자교육이나 시각장애체험 등의 자료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해 9월 한글점자교육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 중 이완우 박사, 김호식 서울 맹학교 교사, 임지빈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점자교사, 임경억 연합회 재활교육팀장 등 4명과 점역·교정을 담당할 한영희 씨 등 5명을 위원으로 선정, 4개월 간의 준비끝에 점자친구를 발행했다.

출간한 점자친구 2천500부는 시각장애인 도서관과 복지관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문의: 02)950-0135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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