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연합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차량봉사센터의 차량예약 방식이 10일부터 실시간 예약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연합회는 “시각장애인차량봉사센터가 예약제로 운영됨에 따라 차량운행이 비효율적이고, 예약제로 인해 특정한 일부 이용자만 계속 이용하는 등 이용자 저변확대에 어려움이 있어왔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일 예약방식에서 실시간 예약방식으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시간 예약제의 도입으로 차량이 필요한 시간 30분전부터 2시간 전에 차량이용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차량신청을 위해서는 인적사항을 등록하고 필수적으로 아이디를 발급받아야 한다. 아이디는 첫 이용시 한 번만 신청하면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예약제를 변경함에 따라 연합회는 시각장애인차량봉사센터를 2인 1차 20대 방식에서 1인 1차 40대 방식으로 변경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운행시간도 연중무휴 24시간으로 할 계획이다. 단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운행차량을 절반으로 줄여서 운영하기로 하였다.

또한 연합회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차량에 이용료를 확인할 수 있는 음성미터기를 설치,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용요금은 기본거리 5km에 기본료 2,000원이고, 주행거리 요금은 1km당 2백원에서 500m당 백원으로 변경됐다. 시외요금은 시경계로부터 주행거리 요금의 100%를 추가하며, 대기료는 100초당 1백원을 받는다.

이상득 연합회 시각장애인차량봉사센터 소장은 “이번에 예약방식을 바꾸게 된 것은 공차로 운행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예약방식이 실시간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차량이용률이 50%이상 올라가고,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합회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대상자들이 월 3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폐지했으며, 경유제도는 유지하되 합승제도는 폐지키로 했다.

문의: 02-355-5937, 02-355-5477, 5491(예약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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