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모철민)이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과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의 지식정보접근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추진할 사업은 ▲소리책나눔터 운영 ▲장애인도서관용 통합자료관리시스템 보급 ▲통신요금바우처제도 도입 등이다.

‘소리책나눔터’는 뜻있는 출판사나 저자 등이 신간 출판과 동시에 디지털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점자나 음성도서 등으로 변환해 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작가, 출판계, 유통관계자, 언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소리책나눔터 운영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소리책나눔터 사업을 사회적 캠페인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파일 기증자에 대한 정부포상 및 표창을 추진할 계획이며, 세제혜택 부여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증자의 명단과 기증 내용을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재해 널리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리책나눔터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설치된 장애인도서관 서비스 도우미 전용전화(1644-6044)로 전화하거나, 장애인 도서관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기증신청을 하면 된다. 오는 8월 오픈되는 소리나눔책 홈페이지에서도 기증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은 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의 목록정보를 표준화해 모든 장애인도서관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장애인도서관용 통합자료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이달 말부터 전국 장애인도서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장애인도서관용 통합자료관리시스템이 보급되면 장애인들은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전국 장애인도서관의 자료를 검색·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7월 전화 등을 통해 ‘책 읽어주는 장애인도서관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통신요금의 50%를 할인해주는 ‘통신요금 바우처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립도서관 관계자는 “현재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책 읽어주는 장애인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많다.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통신요금 바우처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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