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오전 8시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대다수 국민들이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등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13일부터 15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83.6%가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찬성하기도 했다.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으로 공휴일로 지정됐었으며, 1991년도부터 10월1일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된 바 있다.

오는 2013년부터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중 공휴일은 15일이 됐다.

이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공휴일 지정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한글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글날(10월 9일)이 다시 공휴일이 되었음을 대내외적으로 공식 발표하고, '한글날 공휴일 지정 기념 축하 행사(세종의 꿈, 한글로 열다)'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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