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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이라는 용어를 그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것 자체가 장애에 대한 혐오.
카테고리 : 권익옹호 | 조회수 : 11452016-07-11 오후 9:37:00

병신이라는 용어를 그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것 자체가 장애에 대한 혐오.

 

 

아주 오래전부터 아픈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들은 그 본 뜻과 관계없이 남을 비하하거나, 혐오하려는 용어로 쓰여 지기 일쑤였기에 잦은 변경에도 제대로 된 의미를 세울 수 없었다.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 부여하여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도는 거의 옛날과 다르지 않다. 한국의 욕 문화는 더욱더 해학과 풍자가 융합된 것이므로 재미있고 유쾌하기도 하지만 남을 비꼬려는 나머지 약자에 대한 혐오를 양산하기도 한다.

 

이러한 용어 사용의 딜레마는 아픔이 있는 약한 사람들을 깔 보고 무례하게 대해도 괜찮은 것처럼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쓰는 평소 용어들 보다 다른 상대방을 강도 높게 비난하기 위한 용어가 잦은 것이 아픔을 격은 사람들의 감수성을 격지 못한 이유가 주된 원인이지만 각박하기만 세상에 사람들 자신도 제어하기 힘든 나날들 보내고 있는 것도 그런 의식을 못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신문에 국가기관의 큰 잘못으로 그 기관의 책임자가 비난을 들어야 할 상황인데 제일 흔하게 쓰이는 것이 병신”, “정신장애”, 심지어 장애인 같은 놈이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인 대화중에도 대화상대에게 흔하게 쓰는 용어다. “이런 병신, 너 장애인이냐라며 상대를 비하한다. 과연 장애인들이 이렇게 큰 잘못을 반복적으로 저질러서 장애를 지칭하는 용어들이 대화 상대방에게 쓰여 져야만 했을까?

 

너무 의식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저 욕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것, 욕이 풍자와 해학으로만 인식하기엔 다른 한편에 있는 사람들은 온갖 혐오와 무시를 감내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길 바란다.

 

오늘 하루도 인터넷 상 병신을 사용하는 3명을 커뮤니티 고객센터에 신고했다. 그러나 늘 돌아오는 답변은 관련규정을 위반하지 않다고 한다. 어쩌면 의식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태그 혐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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