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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카테고리 : 논평 | 조회수 : 3422019-02-16 오전 4:48:00

그는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지 이제 2년 차가 되었는데 그 시간이 10년을 일한 것처럼. 그 모습이 순식간에 연륜이 늘어난 것 같았다. 그만큼 대통령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잠룡 시절 대선 출마를 접었으면 했던 사람이었다. 그를 지지하고 응원했지만, 너무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그에게 독배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는 데에 너무 미안했었다. 솔직히 권력의 정점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욕망과 욕심이었지만, 그에겐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절박함과 절실함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도 보았듯이 대한민국은 너무 아프고 골병이 들어가는 중병에 있었다. 힐링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전 그리고 전전의, 아니 대한민국 탄생에 관여한 사람들의 병폐와 전횡을 보며 살아왔던 역사 속에 그는 박정희 시절엔 유신반대, 광주민주화운동 시기엔 전두환 정권에 맞서 인권변호사로서 우리 사회의 아픔을 어루 만지고 있었다. 그는 한사코 정치와 거리를 두었다. 대통령이 된 지금 본인도 자신이 정치에 안 맞는다 여기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와 시민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 시대는 인간 문재인을 정치가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흩어진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에 매진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혼신에 노력을 다했다.

박근혜 정권이 몰락해 가던 시절, 촛불혁명이 절정으로 치닫던 시기에 정치인 대부분은 탄핵을 외쳤다. 탄핵을 정권교체의 명분으로 보았던 정치인들 비해 그는 탄핵 발언을 자제했었다. 그는 생각이 달랐다. 당시 여론은 박근혜 정권 지지율을 토대로 약 90%가 정권을 불신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박근혜 정권을 끝을 보고자 하는 국민 염원을 읽을 수 있었지만, 탄핵 이후에 갈등의 지속이 이어진다면 다음에 들어설 정부가 순탄하게 운영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내려오길 원했다. 탄핵동참에 마지막 순간까지 갈라진 국론을 걱정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답답하고 미련한 사람쯤으로 여길지 모른다. 그가 취했던 행보를 보게 되면 절제함의 끝이 보일 때 그제 서야 한 걸음 나아가는 스타일이다. 그는 당 경선과 대선을 치르는 동안에도 경쟁자들의 음해와 네거티브를 견디어 그 어느 때 보다 절박함 속에서 싸워야 했다.

대통령이 되는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엄청난 난제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필자는 대통령 문재인에 대해 평하지 않겠다. 그가 지금까지도 무엇을 위해 정권을 잡은 것일까에 대한 물음표는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의 바라는 것은, 그가 임기를 마치고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왔을 때 국내외의 찬사와 존경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가 말했듯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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