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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규씨 논문…“교회 장애인사업, 시혜적 패러다임 벗어나…독립생활운동 찾아야”
카테고리 : 기사 | 조회수 : 19372013-02-26 오후 11:20:00

교회 장애인사업, 시혜적 패러다임 벗어나야

정중규씨 논문 통해 밝혀…“독립생활운동 찾아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2-26 16:51:59
정중규 대구대학교 한국재활정보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에이블뉴스 DB
에이블포토로 보기 정중규 대구대학교 한국재활정보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에이블뉴스 DB


교회
장애인사업의 시혜적인 패러다임이 예수의 장애인관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정중규씨(대구대 한국재활정보연구소 수석연구위원)는 자신의 논문 ‘예수 그리스도의 장애인관교회의 장애인사업에 관한 인식 연구’를 통해 교회의 장애인사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함을 주장했다.

정씨의 조사연구에서는 교회 장애인사업의 종사자집단과 IL센터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당사자집단, 특히 장애인당사자집단과 성직·수도자집단 사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행위와 교회의 장애인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라봤다.

특히, IL센터 소속 장애를 가진 연구참여자 가운데 비신자집단의 경우, 교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사업에서의 종교성에 가장 높게 부정적으로 봤다.

이는 교회 밖에서 교회의 장애인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며, 종교성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재고할 필요성을 제기한다는 것.

정중규씨는 “그리스도교는 예수의 모범을 따라 ‘교회가 있는 곳에 장애인사업이 함께 한다’는 표현대로 인류의 장애인복지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우리나라 장애인사업에 있어서도 교회의 역할과 영향은 컸으며 현재까지도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오히려 지대한 영향력 때문에 시혜적이고 공급자 위주로 장애인사업이 흘러오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시혜적이고 자선적 방식과 장애인관은 예수의 장애인관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씨는 “예수 시대 이후 자선 위주로 넘어간 교회의 장애인사업으로 인해 오랜 기간 사라졌다가 1960년대 이후 장애인당사자들의 독립생활운동을 통해 비로소 찾아진 장애인관, 사실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실천되었던 바로 그 장애인관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씨는 "교회 내에 남아있는 장애인에 대한 온정적이고 시혜적인 태도와 관점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패러다임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정씨는 “선교와 같은 종교적 목적을 위해서 장애인사업을 도구로 삼는 본말전도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장애인사업을 통한 사회복음화라는 목표가 교회에게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 목표가 장애인복지가 지향하는 바와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교회는 인식하고서, 교회 장애인사업에 있어서 주객전도의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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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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