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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잘 하는 방법
카테고리 : 학습(Learning) | 조회수 : 28782014-09-05 오전 9:49:00
   요즘은 우리 장애인이 강의를 할 기회가 많아진것 같습니다. 장애인식교육이나 인권교육 등으로 강사를 양성하는 단체나 기관도 많아지고, 그런 곳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모습입니다. 많은 청중 앞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연단에 있는 우리 장애인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기회들이 자꾸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근래 장애인인권강사양성교육을 10회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가지 개념이나 이론 또 인권과 관련한 이슈들에 대하여 초청 강사에 의해 교육을 받고, 또 3회 정도는 실제 강의 시연과 피드백에 의한 강의방법이나 교안 작성에 대한 학습을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이 종료된 후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어봤을 때 아직 '강의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거나 PPT등 '모범강의안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소원들이 많았습니다.
  강의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이 강의를 하려면 생각만 해봐도 많은 땀이 나는 것 같고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 막연할 것입니다. 필자도 몇년전 9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 한학기의 첫 강의를 하게 될 때 여러가지 준비를 하였지만 학생들 앞에 서는 순간까지 무척이나 긴장되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대학원과정에서 학생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가 많아 막상 대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시작할 때는 그 긴장감이 사라졌지만, 이런 발표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은 정말 많은 긴장과 두려움을 가질 것입니다.   강의를 잘 하는 방법도 찾아보고 이런저런 유명한 강사들의 동영상을 찾아볼 것입니다.
   김미경 강사처럼 청중을 휘어잡는 파워풀한 강사가 되어보고 싶지만 원한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강의를 잘 하는 방법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그것은 강의하려고 하는 주제에 대하여 충분한 지식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PT가 아무리 좋고, 멋있는 제스츄어를 가지고 있다해도 자신이 가진 지식이 빈약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있는 강의태도가 나오지 않고, 그런 강사의 마음을 청중들은 알아차리게 됩니다. 김미경 강사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청중과 1:1 대화하듯이 강의를 할 수 있는 것은 본래 타고난 기질 때문이 아니라 미리 원고를 작성하고 100번정도 읽어 외운다고 하였습니다. 작성된 원고를 몇번이고 반복해 읽어 강의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스티브잡스의 PT에 대하여 많은 환호를 보냅니다. 그리고 배울려고 합니다. 그러나 스티브잡스의 PT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그는 PT를 할 때 '완벽에 가깝게 연습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때 그는 쇼를 하는 기분으로 PT 시간을 만듭니다. 그러한 시간을 즐기는 것입니다.
   강의를 할 때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PPT를 흉내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또 잘 구성된 PPT를 가져와 내용만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첫째로 그 내용에 대한 완벽에 가까운 지식이 없으면 전달력이 없습니다. 청중은 그것을 느끼고 아무리 PT가 화려해도 흥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둘째 충분한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조수미씨도 한 곡을 발표하기 위해 3천번을 연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청중이 관심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반복된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셋째는 청중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입니다. 그 대상이 어린 학생이든 누구이든지 간에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려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넷째, 첫인상이 전체 강의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과 예의바른 자세, 바른 언어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특히 우리 장애인의 경우 정장타입의 구김이 없는 옷차림이 좋습니다. 편한게 좋다는 식으로 츄리닝 등의 옷차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상과 같이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점들을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강의를 하실 분은 많은 지식을 쌓으시고  많이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강의를 잘하는 방법입니다.
 
* 이태성
-- 사랑샘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소장. 장애인인권강사아카데미부경센터장
-- 부산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과정수료(교육심리및상담심리전공)  
 
태그 강의 교육 인권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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