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카테고리 : 松竹일반시 | 조회수 : 432020-09-29 오후 11:04:00

한가위


                          松竹 김철이



초록빛 도는

대자연 한가로이 뛰놀던

개구쟁이 다람쥐 녀석이

세월 가는 줄 모른 채

아름드리 밤나무 그네를 타다가


밤송이 입 벌려 영그는 소리에 놀라

욕심 많은 양쪽 볼따구니 가득 채워가고

온 여름 짙은 게으름 피우며

힙합 소리도 요란하게 놀고 쉬던 귀뚜리 귀속에 속삭인다.

가을이 언제 왔냐고...


이 모습 지켜보던

가랑잎 너무 우스워 우수수 떨어지며 하는 말,

한 해의 가을이 짙어가고

한 해의 정을 나누는

한가위가 눈앞이라고...


사계절 소망을 한 아름 품에 안고

고운 잎 손 고이 모으며 기원하던

은행잎 예쁜 기도가

풍요로운 한가위 피어 지지 않는 추억이 되어

또 다른 한 해의 한가위를 꿈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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