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에이블블로그
발도르프 교육이야기
카테고리 : 좋은글 | 조회수 : 36442010-02-05 오후 8:32:00

발도르프 교육이야기
김광선 

 

발도르프 교육은 우리나라가 3.1운동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슈투트가르트에 있었던 아스토리아 발도르프 담배공장의 사장 에밀 몰트는 자신의 공장 직원들의 자녀들을 보다 전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당대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에게 새 학교를 위한 교사 교육을 부탁하였고 슈타이너는 최초의 발도르프 학교의 교사가 될 사람들을 직접 선발하여 2주 동안의 강연과 토론을 시작으로 교사 연수를 하였다.  한 담배 회사 사장의 전인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슈타이너의 도움으로 시작된 발도르프 교육 운동은 지난 90년 동안 전 세계로 퍼져나가 지금까지 약 1000여개의 발도르프 학교를 탄생시켰다. 우리나라엔 발도르프 교육이 9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소개되기 시작하여 대안교육 현장과 유치원 교육 현장 뿐 만아니라 제도권 내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01.gif    02.gif      
                                              루돌프 슈타이너      에밀 몰트

 

경외, 사랑, 자유


발도르프 교육의 핵심은 경외, 사랑, 자유라는 세 단어에 들어있다. 슈타이너는 발도르프 학교 교사들을 위한 강연에서 “어린이들을 경외심으로 맞이하고, 사랑으로 가르치며, 자유로운 인간으로 그대들을 떠나게 하십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는 장애가 아무리 심한 아동을 만나더라도 “존엄한 인간이 내 앞에 있다”는 깊은 경외심을 품고 그 아동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장애가 심한 아이들과의 만남은 항상 순조롭지만은 않아서 아동의 갑작스런 돌출행동으로 당황스러운 경험을 종종하게 된다. 슈타이너는 그러한 상황에 처한 교사는 “비가 올지 모르고 우산 없이 외출하였다가 소나기를 만난 것과 같다”는 비유를 들기도 하였다. 좋은 교사가 되려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순간의 통찰을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라는 말은 가르치는 아이들을 사랑해야 함과 동시에 내가 교사로서 하는 일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발도르프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8학년(중2)까지 같은 교사가 담임을 맡는다. 8년 동안 자신이 맡은 학생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며 동고동락해야 한다.  서로에 대해 조금 알 것 같으면 반이 바뀌는 시스템과는 대조적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자체에 대한 기쁨과 사랑 없이 진정한 교육은 불가능하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교육 행위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기쁨 또한 없을 것이다.

“자유로운 인간으로 떠나게 하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을 혹자는“자유를 향한 교육”이라 부른다. 슈타이너는 교육이란 각자가 이생에서 해야 할 일을 찾도록 돕는 것이라 보았다.  그래서 발도르프 학교들은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12년 동안의 그러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 각자는 자기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개발하게 되며 자유로운 인간으로 자신의 갈 길을 선택하게 된다. 장애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장애로 인하여 능력이 제한적일지라도 각자에게 주어진 일,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이 자유로운 인간으로 교사를 떠나게 하라는 말은 매일 매일 아이들과 잘 헤어지라는 말로도 들린다. 잘 맞이하고, 잘 어울리고, 잘 헤어지는 일... 발도르프 교육의 본질은 우리네 인생살이의 본질이기도 하다.

 

0523.gif

 

진정한 배움은 깨달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떠한 이치를 깨우치는 순간 우리는 "아하!"하면서 환희를 느낍니다. 젖은 도화지에 노랑과 파랑을 칠하며 어린아이들은 "초록색이 나타났어!"하면서 환호합니다. 그러한 순간에 교육은 살아 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정보를 외우고 다시 내뱉어야하는 식의 교육은 죽은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배움의 기쁨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 되어 가고 폭력적이 되어가는 이유가 그러한 살아있는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내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모든 일에 냉소적이 되고 사소한 자극에도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럼, 살아있는 배움의 본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앞서 든 예, 초록색을 만들어낸 아이의 체험을 슈타이너의 인간학적 관점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아이는 삼원색 중에 하나인 노랑을 젖은 도화지에 자신의 팔과 손을 사용하여 칠했습니다. 노랑의 세상이 아이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이는 자신이 칠한 노랑을 가슴으로 느낍니다. 다음에 파랑을 칠해 보았습니다. 파랑은 노랑과는 다른 느낌을 아이에게 줍니다. 아이가 자신이 칠한 노랑의 세계에 파랑을 가져가자 초록의 세상이 도화지에 펼쳐집니다. 아이는 자신의 손으로 새로운 색의 세상을 창조한 것입니다.

초록색을 만들어낸 체험에서 아이에게 가장 나중에 생겨나는 것이 "내가 만든 색을 어른들은 뭐라 부를까?"입니다. 즉 머리가 맨 나중에 사용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배움의 순서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손을 사용하여 도화지에 색을 칠하고 자신의 행위의 결과를 심장 주위의 가슴에서 호감 또는 반감으로 느끼고 그러한 행위와 느낌의 결과로 사고하는 뇌에서 호기심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슈타이너는 이것을 "아래에서 위로의 교육"이라고 불렀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교육적 행위의 본질, 정신적/영적 의미를 의식하며 깨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발도르프 교육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몸을 눈에 보이는 육체와, 무언가를 느끼는 감정체(혼) 뿐 만 아니라 인간을 보다 높은 차원의 존재와 통하게 하는 정신(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

어린아이가 초록색을 탄생시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세상을 만드시니 보기 좋았다"라는 성경의 구절이 생각납니다. 발도르프 교육은 오직 인간만이 예술을 통해 기쁨을 체험할 수 있으며 그러한 부분은 인간의 신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중시합니다.  아이의 신성에 대한 이러한 이야기를 쓸데없는 신비주의나 사고의 비약이라고 비판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성의 회복과 인류의 올바른 방향으로의 발전을 위해 아이들의 교육을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능력이 매우 제한적인 장애아들과의 만남을 생각해 볼 때 그러한 살아있는 교육의 필요성과 아이의 신성에 대한 의식을 갖는 것의 중요성이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행한 작은 행위 안에서 신의 작업을 볼 수 있는 통찰력, 그것이 발도르프 교육을 추구하는 특수교사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발도르프 교육 풍경

 

 

발도르프 학교에는 교육과정의 큰 뼈대만 있을 뿐 교과서와 교사 지침서 같은 것은 없다. 3내지 4주 동안 계속되는 오전 주제 수업의 주제를 교사가 선택한다. 교사는 자신이 매일 매일 소개할 내용을 다양한 책들과 자료를 통해 스스로 준비한다. 수업의 방식은 교사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지키는 부분이 있다. 다음은 전형적인 발도르프 수업 풍경에 대한 묘사이다.

발도르프식 교육 풍경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는 아이들을 하나씩 악수와 미소로 맞이한다. 모두가 교실로 들어오면 선생님은 한 아이를 시켜서 촛불을 밝힌다. 바른자세로 선 선생님이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 아이들도 똑바로 서서 “000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그리고는 수업을 여는 아침시를 다함께 낭송한다. (다음은 발도르프 학교의 초등 저학년에서 사용되는 아침시의 필자 버전이다.)

“사랑스런 태양의 빛은
나의 하루를 밝혀줍니다.

내 마음에 깃든 당신의 힘을
나는 온 몸으로 느낍니다.

당신이 주신 자비로운 힘으로
나는 열심히 일하며 배웁니다.
 
당신의 끝없는 은총이 나에게로 흐르며
나의 사랑과 감사가 당신에게 흘러갑니다.”

아침시 낭송이 끝나면 선생님은 서 너 명의 아이들을 앞으로 나오라고 지시한다. 아이들은 흑판을 등지고 일렬로 선다. 그 중 한 아이가 한 발짝 앞으로 나와 선생님이 자신에게 직접 써주신 개별시를 낭송한다. (다음은 필자가 가르쳤던 초등 5학년 여아에게 써 주었던 시이다)

“마음여린 그의 두 눈엔
아련한 그리움이 서려있다.
너그러운 그의 마음이
때론 그를 괴롭히지만
따뜻한 그 마음 있기에
모두가 숨을 쉰다.”

개별시 낭송이 끝나자 선생님의 동작에 맞춰 다함께 몸 풀기 운동을 한다. 쿵쿵, 짝짝짝...발 구르기, 손뼉 치기 소리에 모두가 잠을 깬다. 몸 풀기가 끝나자 다 함께 돌림노래를 부른다. 이번엔 3부 돌림노래의 아름다운 화음이 교실을 가득 채운다. 아이들은 다른 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최대한 예쁜 소리를 내려고 노력한다. 노래하는 아이들이 노래 소리 만큼 아름답다.

선생님이 오늘 수업을 소개한다. 수업은 이야기 들려주기로 시작된다. 아이들 책상위엔 아무것도 없다. 손톱을 물어뜯으며 선생님 이야기를 듣는 아이, 턱을 괴고 눈을 감고 듣는 아이, 앞으로 엎드린 자세로 이야기를 듣는 아이...아이들 자세가 모두 가지각색이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아이들 개개인의 공책을 나눠준다. 줄이 없는 공책에 정성껏 그리고 쓴 그림과 글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오늘 들려주신 이야기를 자신의 글과 그림으로 정성껏 정리한다. 선생님이 흑판을 열자, 수업을 위해 전날 정성 드려 그려놓은 선생님의 그림이 나타난다.


 

        0531.gif    
                          (독일의 한 발도르프 학교의 펼쳐지는 흑판과 교사의 흑판 그림)


           
선생님은 아이들 사이를 오가며 아이들이 쓴 글을 교정해 주거나 그림에 대한 조언을 한다. 서두르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아이들에게 주어진다. 아이들 모두가 천천히, 아름답게, 정성을 다하여 자신들의 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선생님이 안내한다.
 
공책 정리가 끝나자 선생님의 지시로 아이들이 리코더를 꺼낸다. 이번엔 배나무로 만든 코로이 리코더의 섬세한 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운다.

수업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선생님의 지시에 한 아이가 촛불을 끄고, 모두가 공책을 선생님 책상으로 가져다 놓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 의자 뒤에 선다. 다함께 바른 자세로 마침시를 낭송한다.

“나의 모든 가능성의 그림이, 내 안에 살아 있으니,
그렇게 될 때까지, 내 심장은 결코 자유롭지 않으리.”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여러분 수업이 끝났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라고 고개 숙여 인사하면 아이들이 “000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답례한다.

 

 

아동의 발달과 부모의 역할

 

 

7년 주기 아동발달과 부모의 역할

 

첫 번째 7년 주기(1세-7세)

첫 번째 7년 주기의 아이들은 “모방(imitation)”을 통해 배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의 일거 수 일 투족을 관찰하고 따라한다(예: 엄마 구두를 신고 걷는 아이, 아빠와 똑같은 포즈로 담배 피우는 흉내를 내는 아이). 따라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모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좋은 식습관, 좋은 여가 활동, 바른 자세, 차분한 말투, 예의 바른 행동 등등의 가치 있는 것들이 이 시기의 아동들의 몸에 각인되게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있는 곳에서 요가를 한다거나, 무엇을 만들거나, 식물을 정성껏 재배한다거나 하는 등의 행위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따라 하고자 하는 ‘의지(willing)'가 생겨나며 부모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하면 된다. 이것이 아이와 놀아주거나 아이에게 무엇을 해 주는 것 보다 더 나은 양육 방법이다. 신체적 장애로 인하여 모방이 힘든 아이들에게도 이 원칙은 적용된다. 단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제한될 뿐이며 그러한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가 부분적으로나마 모방하거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시기 부모의 또 다른 역할은 아이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직 자신을 보호할 힘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신변보호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두 번째 7년 주기(8세-14세)

두 번째 7년 주기의 아이들은 느낌(feeling)을 통해 더 잘 배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고하는 능력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들과 같은 수준의 판단능력이 아직은 없다. 이시기의 아이들에게 “너 왜 그랬니?”하고 야단을 치면 “나도 몰라요!”라고 울먹이기 일쑤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머릿속에 상(image)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한다. 부모는 이야기 들려주기, 책 읽어주기 등의 활동을 통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사고 중심적 활동 보다는 예술적 활동을 통하여 감성을 개발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또한 자연에 대한 경외감,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도 이 시기에 길러주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자연을 접할 기회를 만들고, 그림그리기, 노래하기와 같은 예술적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7년 주기의 초반(8세-10세)에 있는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와 손을 흔들며 걸어갈 수 있는 아이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그것을 원한다. 두 번째 7년 주기의 후반(12세-14세)에 있는 아이들은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반항적이 되어간다. 이제부터 부모는 친구가 아니라 “상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들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해야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7년 주기(15세-21세)

세 번째 7년 주기의 아이들은 “사고(thinking)”를 통하여 배우는 능력을 완성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비롯한 성인들의 세상을 비판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아이들은 더욱 반항적이 된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지시하려하면 “하려고 했어요!!!”하면서 화를 내기 일쑤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종종 부모들보다 더 높은 눈높이를 갖는다. 아이는 부모를 마주보고 서서 눈을 꽤뚤어 볼 듯 쳐다본다. 아이의 눈은 이제 “나를 이제 완전한 인격체로 존중 하라구!”라고 말한다. 부모는 이제 아이의 삶의 “동반자”가 되어야한다. 더 이상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판단해 주어서는 안 되며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는 동료가 되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를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부모도 아이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인지학적 정신수련

 

 

고차 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

발도르프 교육의 사상적 토대, 인지학을 영어로는 Anthroposophy라고 한다. Anthropos(인류)와 sophia(지혜)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인 Anthroposophy를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인(人)자에 지혜로울 지(智)자를 사용하여 인지학(人智學)이라 부른다. 자신의 사상체계, 인지학에 관하여 슈타이너가 생전에 직접 쓴 책은 약 30권 정도가 있다. 그 30권의 책 중에 하나가 바로 “고차 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이다. 다음은 “고차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을 우리말로 옮긴이의 책 소개 글과 필자가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이다.



book.gif옮긴이의 말

“인지학은 무엇보다도 인간 속에 우주(초월자, 절대자 또는 신이라고 해도 좋을)가 숨 쉬고 있다는 생각, 그리하여 인간이 인간 자신을 통해 우주와 교접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인간의 현세적 존재를 초월해야 고차 세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사고와는 그 길을 달리한다. 그러기에 그의 사상에서는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그리고 형이상학적 존재(또는 정신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한데 어울려 통일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종의 수행법을 담고 있는 이 책에서도 우리는 그의 이러한 기본 사상을 얼마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인상 깊었던 구절들

“우리보다 고차적인 존재가 실재한다는 절실한 감정을 우리 속에서 개발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고차적인 존재로 고양시킬 힘 또한 우리 속에서 찾지 못한다. 정신계에 입문한 사람은 외경과 겸손의 깊은 경지로 마음을 끌고 갔기 때문에, 인식의 높은 경지를 향해 자신의 머리를 쳐들 힘을 얻었다. 공경의 문을 통해 갈 때에만 정신의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올바른 지식을 존중하는 것을 배웠을 때만 그대는 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분명히 인간은 자신의 눈을 빛 쪽으로 돌릴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권리는 애써 획득해야만 한다.” (36쪽)

“신비 수행자의 훈련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이다. 신비 수행자는 타인이 말할 때 자기 자신의 내면은 완전히 침묵하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예컨대, 그는 어떤 점에서 자기보다 훨씬 못한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는데, 이때 더 잘 안다는 감정이나 우월감을 모두 억눌러야 한다. 그런 식으로 어린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누구에게나 유익할 수 있다...자기와는 정반대의 견해가 제시되거나 ‘말도 안 되는 견해’가 자기 앞에서 펼쳐지더라도 아무런 비판 없이 경청하는 수련을 하노라면, 그는 점차 다른 이의 존재와 완전히 혼융 일체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 그는 말을 통과해 다른 사람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 듣게 된다.” (69쪽)

“깨달음의 기초적인 수행 과정 동안에 신비 수행자는 인간 세계와 동물 세계에 대한 동정심, 자연미에 대한 감각을 끊임없이 증대시키려고 애써야 한다.” (77쪽)

“용기와 신뢰는 신비학의 길에서 꺼뜨려서는 안 되는 두 가지 불빛이다.” (81쪽)

“자신의 직관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비밀을 추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진정한 신비학의 기본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 기본 규칙은 다음과 같다. 정신적 진리의 인식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그와 동시에 선(善)을 위해 그대의 품성을 완성하는 일에서는 세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89쪽)

“신비 수행자에게 중요한 규칙이 또 하나 있다. 그대의 정신적 면모에 관해 침묵하는 것을 배우라는 것이 그것이다. 심지어 그대 자신 앞에서도 그것에 관해 침묵하라.” (90쪽)

“정신계에 입문할 수 있는 사람이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확실한 관점에서 육성된 용기와 대담성이다... 이를테면, 어떤 위험에 마주하면 즉시 힘을 내어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나의 불안은 아무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 (93쪽)

“인간 고유의 본성 속에는 파괴적 힘과 건설적 힘이 있다. 지자의 눈앞에 사물들은 숨김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자신의 영혼도 마찬가지로 숨김없이 드러난다. 그러한 자기 인식과 마주하여 신비 수행자는 힘을 잃어서는 안 되는데, 그가 넘칠 정도로 충분한 힘을 갖추고 있을 때에만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힘든 생활상 속에서도 내적 평정과 확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 (94쪽)

 

 

 

푸른숲학교에서의 경험

 

 

푸른숲학교에서의 경험

 

교육의 주체로서의 교사와 부모

나는 지난겨울 서울 하남에 있는 푸른숲 학교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그곳 선생님들과 발도르프 교육에 대한 공부모임도 하고, 수업참관 후 피드백을 해 주거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장애아 통합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지낸 적이 있었다.

푸른숲 학교는 큰 창고를 고쳐서 교실과 강당으로 활용하고 있었고, 교무실과 식당은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었으며 목공실은 비닐하우스였다. 그 때 나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컨테이너 교무실에서 교사들이 아침열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들은 난로 주위에 원을 만들고 서서 다 함께 아름다운 시를 낭송하고 2부 합창으로 노래를 하였다. 아침열기를 통해 아이들과 좋은 하루를 보내고자 마음을 가다듬는 선생님들이 아름다웠다.

부모교육이 있던 날은 난방기에 석유가 떨어져서 강당이 몹시 추웠다. 추운 창고 강당에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다 함께 일어서서 율동에 맞춰 돌림노래도 불러 보고 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몸이 떨려서 나는 말을 잘 할 수 없었고, 부모들과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없었다. 자신들이 만들어가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자유롭게 가고 싶어 하며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 싶어 한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발도르프 학교의 주체는 부모와 교사이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서도 그들은 행복하다.

진정한 통합 교육의 가능성

푸른숲 학교에선 선생님들이 어떤 학생이 어떤 장애가 있는지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제도권에서 특수교육을 공부한 내 눈엔 정신지체아, 자폐성향의 아이, 학습장애가 있어 보이는 아이들이 보였다. 하지만 푸른숲 학교에선 어느 누구도 그 아이들을 진단하거나 평가하려하지 않는다. 그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수업하고 함께 논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고 요란을 떨지 않는다. 그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인간적으로 존중 받고 조건 없이 사랑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발도르프 학교는 8년 담임제를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담임이 바뀔 때마나 아이 문제로 부모가 매년 겪게 되는 불안감 또는 어려움이 없다. 교사는 제2의 부모란 말이 발도르프 학교에선 정말 맞는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오랜 시간을 부모와 교사가 아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의논할 수 있으며 같은 아이들이 12년 동안 유급 없이 한 반을 유지하며 진급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통합 교육이 가능하다.

현실적 문제들

하지만 발도르프 학교들의 어려움도 많다. 우선 한국처럼 정부 또는 지자체의 지원이 없는 나라의 발도르프 학교들은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교사의 이직도 잦을 수 있다. 또 발도르프 교육을 실천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현재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한 어려움 때문에 발도르프 교육을 지향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장애아동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학교들이 있다. 그래서 자녀의 교육 문제로 제도권에서 상처받은 부모들이 대안을 찾아 발도르프 학교의 문을 두드렸다가 입학이 거부될 경우, 또 한 번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 인지학 운동 관련 단체들


서남재단 http://www.seonam.org/
: 발도르프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서남발도르프 유아교사세미나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국 루돌프 슈타이너 인지학 연구센터 http://www.steinercenter.org/
: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예술가 전문교육과정과 기타 인지학 관련 각종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 슈타이너교육 협회 http://www.waldorf.or.kr/
: 발도르프교사 양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발도르프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들


과천자유학교 http://www.gcfreeschool.x-y.net
: 과천에 있는 대안 초등학교로서 발도르프 학교를 표방한다.


푸른숲학교 http://www.gforest.or.kr/
: 하남시에 자리 잡고 있다.


빛고을학교 http://bit-school.or.kr
: 전남 나주에 있는 대안학교이다.


구름산 초등학교  http://www.gurmsan.org/
: 경기도 광명시에 자리하고 있다.


큰나무 학교 http://cafe.daum.net/bigtree2006
: 구름산 초등학교와 관련이 있는 학교로 발달장애아동들을 위한 대안학교이다. (큰나무학교는 발도르프 학교를 표방하지는 않는다.)



 

발도르프 교육과정의 본질

 

 

 

아이의 발달은 인류의 진화과정을 반복한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고, 그 작은 수정란이 10개월 동안의 신비스런 변형을 통해 점차 인간의 모습으로 되어가는 과정은, 억겁의 세월동안 원시적인 생물에서 진화의 진화를 거듭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된 인류 발달의 역사이다. 아기가 엄마의 몸 밖으로 나온 후에도 그 과정은 계속된다. 아이는 누워서 생활하다가, 네발 동물처럼 기어 다닐 수 있는 단계를 거쳐, 직립하여 걸을 수 있게 되고, 그 다음엔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각하는 존재로 발전해 간다.

발도르프 학교의 교육과정은 아이들이 인류의 신체적 정신적 진화 과정을 되풀이하며 발달한다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슈타이너 박사는 교사들을 위한 강연에서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을 위해서 교사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인류 진화의 옛 시기로 데려갈 수 있어야한다”는 말을 하였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이들에게 쓰기나 읽기를 소개하기 전에 “형태그리기”라는 활동을 먼저 소개한다. 아이들은 아주 진지하고 즐겁게 형태그리기에 몰입한다. 그렇게 교사는 아이들을 쓰기와 읽기가 개발되기 전 시기로 데려간다. 아이들은 다양한 원형적 형태를 동굴 벽이나 땅에 그리던 인류 발달의 단계를 경험하며 쓰기와 읽기의 세계로 천천히 안내된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변하는 변성기에 “소리”에 대해 공부하고, 가슴이 커지고 털이 나는 시기에 인체에 대해 공부한다. 내 목소리가 변할 때 소리에 대해 다루고, 성적인 발달이 느껴지는 사춘기에 신체에 대해 다루면 자연스럽게 학습에 대한 동기유발이 되기 때문이다. 또, 감정을 걷잡을 수 없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기후학을 공부하는데, 청소년기 아이들의 내면에서 자주 소용돌이치는 격정적 감정은 태풍이나 토네이도와 같은 지구의 기후 변화나 화산폭발 현상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발도르프 학교의 교육 과정은 그렇게 인류의 진화 과정과 아이의 발달 사이의 관계, 아이와 지구, 아이와 우주와의 관계를 토대로 세심하게 짜여있다.

인류 발달의 역사를 체험한다

발도르프 학교에서 12년 동안 공부하는 수공예와 노작 수업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뜨개질, 목공, 바구니 만들기, 철공, 석공, 옷 만들기 등의 수공예 활동과 집짓기와 농사일과 같은 노작활동을 남 여 구분 없이, 12년 전 과정에 걸쳐 아주 체계적으로 경험한다. 발도르프 교육은 인류가 농사를 지어 정착 생활을 시작하고, 음식을 담을 그릇을 만들고, 집을 만들 수 있게 되는 발달의 역사를 아이들이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목수나 대장장이나 농부를 양성하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자연의 소재들을 자신의 손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도구, 또는 예술적인 작품으로 변화 시키며 전인적으로 배운다. 온 몸을 사용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아이들은 자신을 발견한다.

한 인간이 인류 진화의 과정을 자신의 성장과정 중에 반복한다는 관점은 장애가 있다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많은 아이들이 세상과의 상호작용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발도르프 교육과정과 교수방법에 대해서 지난 10여 년 동안 연구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알게 된 것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체험한 만큼 알게 된다."이다. 인지학적 개념들이 모두 그렇듯이 발도르프 교육과 관련된 개념들도 말이나 글로 듣고 읽어서는 그 본질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발도르프 교육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실천을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개념, 방법들에 대한 열려있는 마음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묻는다.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하며,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발도르프 교육은 말한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경쟁 없이도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장애아 부모의 교육적 대안 찾기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일반학교에서 공부하며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우수하거나, 발달이 지체되어 있거나, 또는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하여 일반적인 학교에 다니는 것이 힘든 경우가 있다. 일반학교에 아이가 잘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는 아이 뿐 만아니라 부모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며 학교와의 경험이 종종 아이와 부모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준다. 그러한 경우 부모는 대안적 교육 수단을 찾게 되는데, 그 방법은 크게 대안학교를 찾아보는 것(특수학교 포함),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 외국으로 교육 이민을 가는 것, 그리고 스스로 아이의 교육을 하는 홈스쿨링 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자녀를 일반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은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 학교가 아직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대안학교 운동이 시작 된지가 얼마 안 되기 때문인데 대안학교들은 주로 부모들이 주체가 되어 시작되며 또 학급 규모도 작을 수밖에 없는 관계로 장애아를 받아드리는 문제에 일반학교보다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여 교육이민을 가는 것도 가족 전체의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힘든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가서 사는 문제는 새로운 언어와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큰 도전이며 그러한 적응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는 또 다른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학교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것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요구한다. 이는 비슷한 철학을 토대로 학교를 만들고자하는 사람들과 함께, 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야 함을 말한다. 예를 들면 함께 공부하는 일, 학교 터를 마련하기위한 자금을 구하는 일, 교사를 초빙하는 일, 학교에서 부모 교사로 활동하는 일, 학교 급식을 마련하는 일 등등에 참여하는 삶을 말한다. 일반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자녀가 있는 경우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버거운 이중의 삶을 요구하기도 한다.

대안학교의 형태가 다양하듯이 아이들을 집에서 교육하는 홈스쿨링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몇 가지 방법만 예를 들면 1) 학교에서 하던 공부를 집에서 하는 가정-학교 방법, 2) 특정 주제를 수학, 읽기, 쓰기, 과학, 예술, 역사 등의 과목과 연계시키는, 주제수업 방법, 3)자연스러운 학습, 관심을 토대로 한 학습, 또는 아이가 주도하는 학습 등으로 불리는 언스쿨링 방법, 4) 산수, 읽기, 쓰기는 학습지를 활용하고 다른 과목에 대해서는 언스쿨링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 “취사선택형” 홈스쿨링 방법, 5)루돌프 슈타이너의 연구를 토대로 신체, 마음, 정신의 전인 교육을 강조하는 발도르프식 홈스쿨링 방법 등이 있다.

필자는 10년 전에 아들 정훈이(21세)와 함께 발도르프식 홈스쿨링이란 길을 택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를 그만둔 정훈이와 우리가족은 발도르프식 교육을 연구 실천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었다. 필자는 또한 일산에서 자유반디학교라는 이름으로 홈스쿨링과 대안학교의 중간 쯤 되는 교육적 형태를 시도해 본적이 있었다. 자유반디학교는 그룹 홈스쿨링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한 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그룹으로 지도하면서 부모들이 교사로부터 발도르프식 홈스쿨링 방법을 배워나가며 아이들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이었다. 자유반디학교가 시도한 방법은 다양한 연령과 능력의 아동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던 옛날 시골학교 또는 서당의 형태와 닮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교육적 대안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될 수 있으며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안교육 관련 정보 얻을 수 있는 사이트 http://www.mindle.org/


어둠 속에 갇힌 불꽃 http://cafe.daum.net/bulk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