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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시인 53명 한영시집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발간
카테고리 : 기사 | 조회수 : 27252014-11-25 오후 10:53:00

장애시인 53명의 작품, 세계로 향하다

한영시집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발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10-21 13:27:01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솟대문학에이블포토로 보기‘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솟대문학


한국장애인문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장애시인 53명의 작품을 영어로 옮긴 한영시집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Let Me Linger as a Flower in Your Heart)이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국내 유일의 장애인문예지 솟대문학이 '100호 프로젝트'로 장애인문학의 국제화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으로 실시되었다.

영시로 옮긴 반소희(Sophie Bowman)는 영국인으로 우리나라 환경과문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장애인문예지『솟대문학』방귀희 발행인은 ‘장애시인 53명은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와 활동이 많은 장애시인으로 선정하였는데 장애인문학의 정체성과 우월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 이라고 소개하였다. 
 

▣ 출판사 서평


서문

아름다운 꽃으로 전해지기를

솟대를 아십니까?
『솟대문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혹시 장애문인의 시를 접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솟대문학』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보인 것은 1991년 봄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장애문인들은 글을 써왔지만 우리 작품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 무관심에 호소하기 위해 『솟대문학』을 창간하였고 지금까지 24년째 발간을 하며 장애인문학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습니다.

매년 가장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작 53편은 장애인문학의 진수여서 국내는 물론 해외 독자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 영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한국말을 한국사람보다 더 예쁘게 구사하는 소피를 만나 그 역사적인 작업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시집 제목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는 장애인 작품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시로써의 가치를 인정받고 오래 오래 아름답게 기억해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집을 통해 장애문인들의 시가 세계 곳곳에 아름다운 꽃으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2014년 무더위 속에서
『솟대문학』발행인 방귀희


역자의 글

인생의 달콤함과 씁쓸함은 시를 통해서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자신에 대하여 더 잘 이해하게 되는 시들이 있는데, 그런 시를 발견할 때면 어떤 사람이 그것을 글로 표현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하게 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메아리는 시들로도 있고 기억 속에 숨어 있다가 때가 되면 문득 떠오르는 시들도 있다. 이 책이 만약 씨앗이 잔뜩 든 주머니라면, 당신이 주머니를 열어 그 씨앗들을 마음 깊은 곳에 심었으면 한다. 당신이 언젠가 꽃 한두 송이를 필요로 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각기 다른 시인들이 쓴 53편의 시를 번역하는 일은 정말 나에게는 산 너머 산이었다. 내가 그 분들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했기를 바라며 혹시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 시들의 본질을 전달하면서 시라는 이름으로 부를 만한 글로 번역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은 한영 시집으로써 독특하게도 여기 실린 시의 작가들은 모두 한국장애인문인협회의 회원들이다. 여기에는 그 문인들의 장애에 대한 경험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시도 있으며, 많은 시들이 삶과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모든 시들은 당신의 마음 속에 꽃으로 남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시를 설명해 주고 번역에 대한 제시를 하며 제 잘못을 고쳐 주신 권순석 씨, 김언희 선생님 그리고 안선재 교수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기하지 않게 해주며 제 영어를 올바르게 고쳐 주는 우리 가족들이 저의 고마워하는 마음을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항상 응원해 주시는 방귀희 교수님께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역자 반소희(Sophie Bowman)


저자소개 :


저자 : 강동석_남. 1954년생. 지체장애
Mr. Gang Dong-seok. Born 1954.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강동수_남. 1961년생. 지체장애
Mr. Gang Dong-su. Born 1961. Physical disability.

저자 : 故 권오순_여. 1919년생. 지체장애
Ms. Gwon O-sun (deceased). Born 1919. Physical disability.

저자 : 故 권오철_남. 1966년생. 전신마비
Mr. Gwon O-cheol (deceased). Born 1966. General paralysis.

저자 : 권주열_남. 1963년생. 지체장애
Mr. Gwon Ju-yeol. Born 1963.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대원_남. 1969년생. 지체장애
Mr. Kim Dae-won. Born 1969.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명희_여. 1959년생. 지체장애
Ms. Kim Myeong-hui. Born 1959.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민수_남. 1962년생. 청각장애
Mr. Kim Min-su. Born 1962. Hearing impairment.

저자 : 故 김석수_남. 1954년생. 전신마비
Mr. Kim Seok-su (deceased). Born 1954. General paralysis.

저자 : 김시경_여. 1972년생. 지체장애
Ms. Kim Si-gyeong. Born 1972.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옥순_여. 1949년생. 지체장애
Ms. Kim Ok-sun. Born 1949.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옥진_여. 1961년생. 전신마비
Ms. Kim Ok-jin. Born 1961. General paralysis.

저자 : 김윤진_여. 1963년생. 지체장애
Ms. Kim Yun-jin. Born 1963.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율도_남. 1965년생. 지체장애
Mr. Kim Yul-do. Born 1965.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종태_남. 1953년생. 지체장애
Mr. Kim Jong-tae. Born 1953. Physical disability.

저자 : 김준엽_남. 1970년생. 뇌성마비
Mr. Kim Jun-yeop. Born 1970. Cerebral palsy.

저자 : 김판길_남. 1959년생. 시각장애
Mr. Kim Pan-gil. Born 1959. Visual impairment.

저자 : 남인우_남. 1945년생. 지체장애
Mr. Nam In-u. Born 1945. Physical disability.

저자 : 노차돌_남. 1972년생. 뇌성마비
Mr. No Cha-dol. Born 1972. Cerebral palsy.

저자 : 문영열_남. 1964년생. 전신마비
Mr. Mun Yeong-yeol. Born 1964. General paralysis.

저자 : 방귀희_여. 1957년생. 지체장애
Ms. Bang Gui-hee. Born 1957. Physical disability.

저자 : 백국호_남. 1948년생. 지체장애
Mr. Baek Guk-ho. Born 1948. Physical disability.

저자 : 故 서덕출_남. 1906년생. 지체장애
저자 : Mr. Seo Deok-chul (deceased). Born 1906. Physical disability.

저자 : 서정슬_여. 1946년생. 뇌성마비
Ms. Seo Jeong-seul. Born 1946. Cerebral palsy.

저자 : 손병걸_남. 1967년생. 시각장애
Mr. Son Byeong-geol. Born 1967. Visual impairment.

저자 : 심철수_남. 1949년생. 신장장애
Mr. Shim Cheol-su. Born 1949. Kidney disorder.

저자 : 우창수_남. 1972년생. 뇌성마비
Mr. Wu Chang-su. Born 1972. Cerebral palsy.

저자 : 이남로_남. 1962년생. 뇌성마비
Mr. Lee Nam-no. Born 1962. Cerebral palsy.

저자 : 이대우_남. 1957년생. 뇌성마비
Mr. Lee Dae-u. Born 1957. Cerebral palsy.

저자 : 이명윤_남. 1968년생. 지체장애
Mr. Lee Myeong-yun. Born 1968. Physical disability.

저자 : 이봉명_남. 1956년생. 지체장애
Mr. Lee Bong-myeong. Born 1956. Physical disability.

저자 : 故 이상규_남. 1963년생. 전신마비
Mr. Lee Sang-gyu (deceased). Born 1963. General paralysis.

저자 : 故 이상열_남. 1945년생. 전신마비
Mr. Lee Sang-nam (deceased). Born 1945. General paralysis.

저자 : 故 이선관_남. 1942년생. 뇌성마비
Mr. Lee Seon-gwan (deceased). Born 1942. Cerebral palsy.

저자 : 이영범_남. 1957년생. 뇌성마비
Mr. Lee Yeong-beom. Born 1957. Cerebral palsy.

저자 : 이종형_남. 1964년생. 지체·시각장애
Mr. Lee Jong-hyeong. Born 1964. Physical disability and visual impairment.

저자 : 이흥렬_남. 1955년생. 뇌성마비
Mr. Lee Heung-ryeol. Born 1955. Cerebral palsy.

저자 : 故 임종욱_남. 1958년생. 전신마비
Mr. Im Jong-uk (deceased). Born 1958. General paralysis.

저자 : 장진순_여. 1958년생. 지체장애
Ms. Jang Jin-sun. Born 1958. Physical disability.

저자 : 정중규_남. 1958년생. 지체장애
Mr. Jeong Jung-gyu. Born 1958. Physical disability.

저자 : 조임숙_여. 1954년생. 시각장애
Ms. Jo Im-suk. Born 1954. Visual impairment.

저자 : 조재훈_남. 1941년생. 시각장애
Mr. Jo Jae-hun. Born 1941. Visual impairment.

저자 : 주영숙_여. 1949년생. 지체장애
Ms. Ju Yeong-suk. Born 1949. Physical disability.

저자 : 주치명_남. 1962년생. 시각장애
Mr. Ju Chi-myeong. Born 1962. Visual impairment.

저자 : 故 진성백_남. 1962년생. 전신마비
Mr. Jin Seong-baek (deceased). Born 1962. General paralysis.

저자 : 최림_남. 1956년생. 전신마비
Mr. Choi Lim. Born 1956. General paralysis.

저자 : 최명숙_여. 1962년생. 뇌성마비
Ms. Choi Myeong-suk. Born 1962. Cerebral palsy.

저자 : 故 최영자_여. 1958년생. 전신마비
Ms. Choi Yeong-ja (deceased). Born 1958. General paralysis.

저자 : 최종진_남. 1957년생. 전신마비
Mr. Choi Jong-jin. Born 1957. General paralysis.

저자 : 최현숙_여. 1958년생. 지체장애
Ms. Choi Hyeon-suk. Born 1958. Physical disability.

저자 : 한미순_여. 1955년생. 전신마비
Ms. Han Mi-sun. Born 1955. General paralysis.

저자 : 한상식_남. 1975년생. 전신마비
Mr. Han Sang-sik. Born 1975. General paralysis.

저자 : 허성욱_남. 1966년생. 전신마비
Mr. Heo Sang-uk. Born 1966. General paralysis.


목차
:


서문 방귀희
Foreword Bang Gui-hee

역자의 글 소피
Translator’s Note Sophie Bowman

추천의 글 시인 김초혜
Preface Kim Cho-hye

시 53
53 Poems

강동석 불멸의 꽃
Gang Dong-seok Immortal Flowers

강동수 감자의 이력
Gang Dong-su A Potato’s Personal History

권오순 구슬비
Gwon O-sun Beads of Rain

권오철 내 영혼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같을지라도
Gwon O-cheol Though my Soul may be like a Blade of Grass Quivering in the Wind

권주열 학성문집
Kim Ju-yeol Hakseong Door Shop

김대원 내가 어둠이라면 당신은 별입니다
Kim Dae-won If I am Darkness You are the Stars

김명희 아침
Kim Myeong-hui Morning

김민수 빈 집
Kim Min-su Deserted Houses

김석수 사모곡
Kim Seok-su Lament for Mother

김시경 그대가 매어 놓은 그리움
Kim Si-gyeong The Yearning You Bound Me With

김옥순 늙은 풍차
Kim Ok-sun The Old Windmill

김옥진 기도
Kim Ok-jin Prayer

김윤진 노스탤지어
Kim Yun-jin Nostalgia

김율도 고통과 아름다움은 산 위에 산다
Kim Yul-do Suffering and Beauty Live Up on Hilltops

김종태 해오라기난초
Kim Jong-tae Fringed Orchid

김준엽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Kim Jun-yeop When the Twilight of my Life is Fading

김판길 흔들림에 대하여
Kim Pan-gil On Trembling

남인우 모과 하나 키우며
Nam In-u Growing a Quince Tree

노차돌 혀로 사는 세상
No Cha-dol Living the World with my Tongue

문영열 동백의 분만
Mun Yeong-yeol The Camellia’s Labour

방귀희 서로 사랑하기
Bang Gui-hee Loving Each Other

백국호 해넘이
Baek Guk-ho Sundown

서덕출 봄 편지
Seo Deok-chul Spring Letter

서정슬 가을 편지
Seo Jeong-seul An Autumn Letter

손병걸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Son Byeong-geol I’ve Got Ten Eyes

심철수 살아있는 것은 다 운다
Shim Cheol-su All Living Things Cry

우창수 Keyboard 두들기기
Wu Chang-su Tapping on the Keyboard

이남로 섬
Lee Nam-no Island

이대우 외출을 꿈꾸며
Lee Dae-u Dreaming of Going Out

이명윤 안녕, 치킨
Lee Myeong-yun Hey, Chicken

이봉명 자화상
Lee Bong-myeong Self Portrait

이상규 목욕탕에서
Lee Sang-gyu At the Bathhouse

이상열 사랑을 위하여
Lee Sang-yeol For Love

이선관 공존의 의미
Lee Seon-gwan The Meaning of Coexistence

이영범 차 한 잔 마시며
Lee Yeong-beom While Drinking a Cup of Tea

이종형 어머니! 하늘빛이 어떻습니까?
Lee Jong-hyeong Mother! What Colour is the Sky Now?

이흥렬 앉은뱅이 꽃
Lee Heung-ryeol Wild Violet

임종욱 연가
Im Jong-wuk Love Song

장진순 겨울나기
Jang Jin-sun The Wintering Season

정중규 견우와 직녀
Jeong Jung-gyu The Herdsman and the Weaver Woman

조임숙 첫 눈이 오던 날
Jo Im-suk The Day the First Snow Fell

조재훈 지팡이와의 만남
Jo Jae-hun Rendez-vous with the Stick

주영숙 추억 불러내기
Ju Yeong-suk Summoning Memories

주치명 낙엽
Ju Chi-myeong Fallen Leaves

진성백 나팔꽃 연가
Jin Seong-baek Morning Glory Love Song

최림 나무는 스스로에게 기대어 잠을 잔다
Choi Lim The Tree Sleeps Leaning on Itself

최명숙 난을 위한 노래
Choi Myeong-suk Song for the Orchid

최영자 사랑
Choi Yeong-ja Love

최종진 등꽃
Choi Jong-jin Wisteria Blossom

최현숙 내 손 안의 묵주
Choi Hyeon-suk The Rosary in My Hand

한미순 초승달
Han Mi-sun Crescent Moon

한상식 어떤 중매
Han Sang-sik A Matchmaker

허성욱 유민공주의 사랑
Heo Seong-uk The Love of Princess Yumin

『솟대문학』소개합니다
About Sosdae Literature

53 시인 약력 53 Poets' Profiles


추천의 글

솟대 영시집을 내며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키에르케고르는 말했다. 그러나 여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절망을 밑거름 삼아 일어선 숭고한 영혼을 지닌 시인들이 있다.

생전에 예수의 길을 따르고자 했던 구상 시인께서는 우리 장애인들을 진정한 벗으로 여겨 가난한 시인의 원고료를 모아 문학을 하고자 하는 장애인들을 위하여 거금을 희사했다. 그 고마운 뜻을 받들어 영구히 기억하고자 구상솟대문학상이 만들어졌고 그 역대 수상자들의 시를 모아 영역을 하여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라는 한영시집을 내게 되었다.

천국에서 이 번역서를 보시며 구상 시인께서도 크게 기뻐하시리라 믿는다. 우리 장애인들은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문학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이 한영시집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장애인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2014. 7.


시인 김초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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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로 옮긴 반소희(Sophie Bowman)는 영국인으로 우리나라 환경과문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솟대문학 권두시로 들어가는 영시 번역을 맡고 나서 작업을 할수록 장애인시에 매력을 느껴 한영시집을 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할 정도로 한영시집에 애정을 보였다.

솟대문학 방귀희 발행인은 '장애시인 53명은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와 활동이 많은 장애시인으로 선정을 하였는데 장애인문학의 정체성과 우월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역자 인터뷰



한국적인 영국 아가씨의 장애인문학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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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희 (소피 바우만)

대학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 역사 과목도 들었다. 석사 전공은 한국학으로 했는데, 현대역사 그리고 한국문학 수업을 들었고 논문을 한국에서의 '다문화' 개념에 대해 썼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

현재 '환경과문명'이라는 연구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하면 서 보고서 번역도 많이 하고, 베트남 국가 개발 계획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출근 안하는 날에 집에 서 번역을 한다. 단편소설이나 시를 번역하고 기사나 재미있는 글도 번역하고 있다.

- 봉사 활동

오래 전부터 스카우트 대원으로 많은 봉사 활동을 해 왔다. 열다섯 살 때 아동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 해 있는 친구들과 스카우트 게임과 놀이부터 시작했고 열입곱 살이 되면서 스카우트 지도자로 활동하 기 시작했다.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일에 큰 보람을 느껴 한국에 와서도 스카우트로서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 한국에 온 계기

한국과의 만남은 언어로 시작했다. 대학교에 입학하자 한국어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재미있었다. 그래 서 2학년 때 한국 여행을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봄 방학을 이용해 한 달 동안 한국을 여행하면서 한국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영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역사 공부를 했다. 한국어를 계속 배우고 한국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하면서 영국에 살았지만 늘 한국 생각만 하였다. 그래서 석사를 마치자마자 한국에 와서 아직도 있다.

- 솟대문학과의 인연은

2013년 여름 스카우트 활동을 함께 한 한국 친구가 솟대문학 발행인 방귀희 교수님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하여 그 친구와 함께 솟대문학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한국 친구는 방귀희 교수님 제자인데 '사회복지프로그램개발과 평가' 과제 발표 때 스카우트 활동을 소개하며 내 인터뷰를 넣었고 그것을 보신 교수님께서 나에게 장애인시를 번역하는 일을 맡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나를 보자고 한 것이었다. 방귀희 교수님은 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아주 활동적이고 솟대문학에 대한 사랑이 정말 크셔서 도와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장애인시를 번역하며 느낀 점

장애인 분들이 쓴 시는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비장애인들이 너무 바쁘게 살아서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단순한 것에 큰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장애시인이 쓴 시를 통해 그 사람의 장애에 대해 더 깊이 이해 하게 만든다. 그 시인이 장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서 공감을 하며 그 대단한 노력에 감동을 하게 된다.

번역가로 이런 시들을 번역하면서 나는 아주 복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번역 일을 하면서 아주 의미 없 는 작업을 많이 하게 되지만 이 시들을 번역하면서는 보람이 컸다. 이 시를 쓴 사람들에게도 이 번역은 의미 있는 일이고, 이 번역시를 읽는 사람들도 큰 감동을 받게 될 것 같아서 아주 기뻤다.

- 영국의 가족

시를 번역하면 영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주곤 하였 다. 확인해달라고 하는 것인 데 그 시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특별히 우리 어머니 반응이 제일 강하다. 엄마는 장애인 친구들이 많기도 하고, 자연 에 대한 시를 무척 좋아하 기 때문이다.

시집이 나오면 친구 몇 분 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리고 살고 있는 마을에서 북클럽을 하는데 계절에 대한 시가 필요하다 고 하셔서, 이 시집에 나오 는 <가을편지>, <봄 편지> 그리고 <첫눈이 오던 날>을 보내드려서 북클럽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였다. 그 자리에서 세익스피어의 시도 읽었는데 그래도 이 번역 시들이 상당히 좋았다 고 한다. 특별히 좋아했던 시들은 <동백의 분만>, <해오라기 난초> 였다.

-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읽는 사람마다 그 의미는 다양할 것 같다. 사람으로서 우리 모두가 동일하게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이 시집에 그런 글들이 많다. 어디에서든 이 시를 읽으면 그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마음 속에 담아서 오래 오래 기억하게 될 사람들 이 많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내 희망이기도 하고… 사실 내 마음 속에 이 시들이 심어져 있어 평생 53 편의 시들과 함께 살아갈 것 같다.




<지은이 강동석 외 53명, 번역 반소희, 출간일 9월25일, 출판사 솟대문학, 가격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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