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이 경험한 1승
카테고리 : 나는 인생의 주체이다. | 조회수 : 1812013-04-17 오전 9:55:00
김응룡 감독
그는 프로야구 최다승 감독이고, 최다 우승 감독이기도 하다.
그분이 가는 곳마다 우승이 따라다녔다.
내가 어렸을 때, 야구를 매우 좋아하던 나에게
김응룡 감독은 홈런의 상징이었다.
항상 승리의 자리, 우승의 자리에 서 계셨던 김응룡 감독
그 분이 이제 13패 끝에 1승을 맛보았다.
1승의 소중함!!
그리고 김응룡 감독을 바라만 보면서 부러워했던
패장 감독들이 가슴 깊이 흘러내렸던 패배의 아픔을
지금 새롭게 느끼신 것은 아닐까?
연세가 젊다면
선수들이 못할 때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내가 선수로 뛰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젠 연세도 많으셔서 그저 감독자리에 앉아서
씁쓸한 미소와 헛웃음만 지을 수 밖에 없는 ....
김응룡 감독이 한화 감독을 맡으셨을 때 다음의 두가지를
생각했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1. 감독들이 문제야...왜 이리 못하는거야?
2. 꼴찌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전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상상이고
후자는 끊임없이 도전하시는 자세이다.
명장이신 김응룡 감독이 전자의 생각을 할 리는 만무하다.
어쨌든 13연패 끝에 그것도 NC를 대상으로 한 1승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1승은 1승이다.
그동안 경험했던 수많은 승수 보다
지금 경험한 1승이 매우 가치가 있지 않을까?
김응룡 감독을 통해서
인생은 쉬지 않는 도전의 연속임을 배운다.
대단하신 분이다.
그분에게는 오히려 과거의 찬란한 성적이 장애(障碍)가 되었을 수 있을텐데
그래도 도전하시는 모습에서
인생을 배운다.